즐거운 인생 (206) 썸네일형 리스트형 쇤부른궁 여름밤 음악회 2022년 7월 13일 베토벤음악감상실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로코코 양식 최대 걸작 쇤부른 궁! 그곳에서는 매년 여름밤 하루, 멋진 공연이 펼쳐진다. 지난주 발트뷔네 야외음악회에 이어지는 쇤부른 궁 야외음악회도 주제가 있다. 2009년 연주에는 바렌보임 지휘다. 그 해 주제는 '밤'이었다. '밤' 하면 대표적인 음악이 모차르트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 2009년 쇤부른 궁은 모차르트 이 곡으로 밤이 열린다. 바렌보임 지휘 모차르트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 음악이 있는 감미로운 밤 감상회 중간쯤, 귀에 익은 곡이 흐른다. 2012년 둘째 혼인을 앞둔 가족 휴가를 동해안 어떤 콘도로 갔다. 다음날 아침 설악 풍경이 보이는 들판으로 흐르는 음악이 있었다. 그 음악은 평생 잊히지 않는 음악.. 작은 것에 분노 모기와 나 모기! 전쟁은 시작됐다. 어림잡아 3×3×3입방미터의 방. 크게 잡아, 1×1×1입방센티미터 모기. 눈에도 잘 안 잡히는 작은 물체가 백만 배의 광활한 공간을 비행하며 공격한다. 운신의 폭이 좁은 나는 10×10평방센티미터의 고전 무기로 휘젓는다. 적을 향해 휘두르지만 매번 실패한다. 아예 몸을 내줄까 생각도 한다. 그러나 엄습하는 공포 때문에 쉽지 않다. 공습 생각만 해도 열이 나고 혈압이 오른다. 새로 나왔다는 '음파를 이용한 신무기' 광고도 봤다만 믿기지 않는다. 화학전으로 반격할까? 그러나, 준비된 살포약이 없다. 준비 부족을 매번 탓하며, 결국 펼치는 내 전략은 수성. 정리한 모기장을 다시 펼치고 사방을 점검하여 모기 공격을 막는다. 작은 것에 분노 나는 늘 그랬다. 큰 것은 대범하게.. 그날 2 그날 비가 오신다. 할머니는 늘 자연 현상을 말씀하실 때는 존칭을 썼다. 위의 경우도 '비님이 오신다.'고 하셨다. 비님이 오시니 1시 약속에 차질이 생길 것 같다. 만나기를 원해 문화전당 팽나무 아래로 약속을 잡았었다. 비님이 오시니, 나갈 수도 없고... '산수옥 모밀 이야기'에서 온모밀로 점심은 때우고 아래 카페에서 냉커피를 물었다. 자그자근 씹어 넘기는 커피. 그것도 커피를 즐기는 한 방법이다. 쌉사한 커피를 한 모금씩 즐기니 한 잔이면 두 시간은 버틴다. 그들이 왔다. 예의 얍삽한 노트북도 나왔다. 내가 전에 봤던 노트북은 아니란다. 화면이 13인치의 작은 노트북이다. 영상을 돌린다. 삶과 죽음, 창조주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나에게 와닿는 주제는 아니다. 요즘 같으면 자연이나 음악 등이였더라면.. 아두이노 자동 물주기 키트, 드립니다 아두이노 물주기 키트 오늘 나눌 품목은 '아두이노 물주기 키트'입니다. 2년 전 호기심이 넘치는 친구 정균의 제안으로 '사업화'를 시도하면서 구입한 키트입니다. 당시 의도는 사물인터넷을 사업에 적용하는 것과 메이커 교육을 생각했는데, 진행을 못했습니다. 원하시는 분 연락 주세요. 바로 드리겠습니다. 완성된 키트인데 전원 연결 어댑터는 없습니다. 발트뷔네 야외음악회, 1992년 카르멘부터 2015년 루마니안 랩소디까지 야외음악회 시리즈 3회 30년 전인 1992년부터 25년간의 발트뷔네에서 연주된 음악을 감상했다. 제대로 감상한다면 4주나 5주는 감상해야 되지만 다른 음악 감상 때문에 즐겁게 들을 수 있는 곡으로 뽑았다는 안선생님의 말씀이다. 첫 곡은 비제의 '카르멘'이다. 오페라를 한 곡도 작곡하지 않은 브람스는 '카르멘' 초연 이후 20번을 봤단다. 나중에는 드뷔시와 같이 감상했다하니 브람스의 '카르멘 사랑'이 대단했다. 리하르트 스트라우스, 니체 등 많은 인물이 카르멘에 대한 칭찬을 남겼다. 브람스: 내 작품 어느 곡 보다도 카르멘이 훌륭하다. 리하르트 스트라우스: 관현악곡을 배우려면 카르멘을 보라. 니체: 비제의 걸작(카르멘)을 스무번째 들었습니다. 오늘 감상한 카르멘 모음곡은 베를린필의 연주로 카르멘환타지와는.. 소설가 오유권 추모 소설가 오유권 그의 삶은 성공적이라 볼 수 없다. 그러나 그의 소설은 성공적이다. 위대한 현대소설가가 고향에서 외면받고 있다. 한수제 아래 나무 그늘에 숨은 문학비가 전부다. 그의 노봉산 꼭두말집 생가는 버려져 있고, 그가 근무했던 우체국 어디에도 소설가의 흔적은 없다. 우체국 옆 시립도서관에도 소설가를 기억할 공간은 없다. 그의 소설 '이역의 산장'을 원작으로 만든 1993년 영화 '만무방'은 1994년 제32회 대종상 6개 부문을 석권했건만, 소설가의 공헌에 대해서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다. 소설가 고향에서조차 그의 기억들이 지워지는데 말해 무엇하리. 소설가 오유권이 학벌이 좋았고 제자들이 많았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는 초졸이 전부였고 독학으로 문학 공부를 했다. 그에게 소설은 인생의 전부.. 그는... 메신저는 아니었다 저승사자가 보낸 메신저가 아니었다. 그래도... 내 정리는 계속하리라. 오늘 정리할 물건은. 샤오미 밴드2. 좀 된 물건이나, 별로 사용하지 않았다. 한 달만에 갤럭시 스마트워치를 구입한 탓에. 사용은 편하다. 한 번 충전에 한 달 정도. 목욕 중에도 취침 중에도 그냥 차고 있으면 됐었다. 샤오미는 저렴하면서도 쓸 속있는 것이 장점. 필요하신 분 연락 주세요. 참 기다렸던 그는. 착한 양이었다. 오해를 해서 죄송! 드디어 그날이다 그날 그날이다. 그와 약속한 날이. 나는 그 연락에 응했고 준비를 한다. 그동안 아꼈던 수박도 먹었다. 그리고 감자도 삶았다. 자꾸 먹는 것들만 생각나지? 영상을 보다 모아든 것도 쭈욱 살폈다. 돌아보니 남은 건 후회였다. 후회 또 후회 후회가 많은 삶 후회를 빼면 1년. 결국 인생에서 남는 건 1년이란 얘기. 같지 않은 얘기지만 뇌리에 감도는 후회 하나를 떨칠 수 없다. 후회 중에 뻐 아프게 남는 후회. 왜? 그 사람을 그렇게 보냈을까? 나는 그해 5월, 그 사람을 보낸다. 아니, 내가 돌아섰다. 자신의 뒷모습을 보이기 싫다면서 나 먼저 가라고 했다. 처음 만난 건, 오락실에서다. 당시 오락실 게임이라야 '벽돌깨기'가 전부. 나름 달인 경지에 이른 나만큼이나 벽돌을 깨는 솜씨가 좋은 커다란 항아리 상자.. 세 테너가 만나다, 카라칼라 야외음악당 세 테너 이야기 천의무봉(天衣無縫) 루치아노 파바로티. 능수능란(能手能爛) 플라시도 도밍고. 성심성의(誠心誠意) 호세 카레라스. 안철 선생님의 평이다. 위의 세계적인 테너 세 사람이 함께 한다. 36년생 이탈리아 루치아노 파바로티는 흠 잡을데 없는 완벽함이 특징이다. 하늘의 선녀 옷은 재봉 흔적도 없다나. 41년생 플라시도 도밍고와 46년생 호세 카레라스는 스페인 출신. 이들은 1990년 쓰리테너를 결성하여 이탈리아 월드컵 결승전 전야제날 로마 카라칼라 극장에서 주빈 메타의 지휘 아래 첫 공연을 시작했다. 2001년 서울 잠실 올림픽 경기장에서도 공연을 하는 등 왕성한 공연 활동을 하다가 2005년 6월 4일 멕시코에서 마지막 공연을 갖는다. 모두 24회의 공연을 했다. 카라칼라 욕장 고대 로마 황제 카.. 전방 일기 군 시절 생각하기 싫어하는 친구도 있다. 나는 군 시절을 가끔 그린다. 맑은 소양강을 따라 군가를 부르며 아침행군을 했던 기억은 지금도 새롭다. '동이 트는 새벽꿈에 고향을 본 후......'로 시작하는 군가는 개운했다. '때려잡자...' 구호에 비해. '외투 입고 투구 쓰고......' 등 옛스런 표현이 정겹기까지 했다. 그리고 군화를 질끈 매고 행군에 나선다. 군화가 아니지. 통일화. 설악산 장수대를 거쳐 한계령으로 향하다가 유격장으로 간다. 유격 훈련은 가을에 했다. 10월 설악은 단풍으로 옷을 입는다. 힘든 훈련을 가을에 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두줄타기와 외줄타기 순서 쯤 오면 설악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위치가 된다. 힘든 훈련 중에 뱀불고기로 힘을 돋운 뒤라 뱃심도 든든했다. 외줄은 뒤집혀 ..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