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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인생/여행

노노 음식탐구, 돼지주물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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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음탐

'노는 노년들'의 음식 탐구 두 번째.

정열 식당의 '돼지주물럭'

음식 배치나 분위기가 비슷해, 언제 본 적 있지 않나 했는데 정애네 동생이란다. '정애', '정열', '정'자 돌림 자매로 두 곳 모두 알만한 사람은 아는 곳이란다. 오늘 유사인 뭉성님은 단골이고.

나는 이곳이 '궁전'과 가까워, 자연 '궁전' 소식을 묻는다. 40년도 지난 옛 궁전 소식이 가당키나 하는가? 그러나 자전거로 지나칠 때마다 드는 생각은 말릴 수가 없다. 철없는 70년대 우리는 궁전 용민이 집을 제집 드나들 듯했었다. 용민이도 60은 넘었을 게고, 심성 좋은 궁전 아짐도 세상을 떴지 싶다. 그 모퉁이에 식당은 있었다. 뭉성님의 절친 약국 근처.

오늘 음탐 주인공, 돼지주물럭

오늘 음탐 주인공은 국민 요리 '돼지주물럭'. 본래 구이감으로 쓰기 애매한 전지, 후지 등이 재료로 쓰이는데 삼겹과 목살도 포함, 돼지고기 어떤 부위도 다 쓰일 수 있는 요리가 '주물럭'이다. 요리 이름대로 고기와 양념을 섞어 손으로 주물러 양념이 고기에 골고루 베이게하는 요리이기에 주방장의 솜씨가 그대로 느껴지는 음식이다. 이런 종류의 요리들이 몇 있다. 예를 들면 '두루치기', '제육볶음'이 그것이다. 물론 비슷한 면이 있다만 요리 잘하는 탤런트 김수미에 의하면, '제육볶음'과 '두루치기'는 물 사용 여부로 구분한다. '두루치기'는 물을 제법 사용하고 '제육볶음'은 물 사용이 거의 없다고. 그리고 '주물럭'은 양념이 고루 베이게 주무르는 행위를 따서 이름이 매겨졌다.

결론은 '돼지주물럭'에서 중요한 것은 '양념'이다. 오늘 정열네 주물럭은 음탐꾼들 마음을 잡았다. 주물럭 이름값을 하느라 좌석 섞어 앉는 배려까지.

정열네 마음 씀새가 보통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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