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870) 썸네일형 리스트형 518현장의 'K커머스'에 대한 단상 518현장 광주! 빛고을, 광주! 역시 먼저 생각나는 것은 '의향'입니다. 1929년 '광주학생운동', 그리고 1980년 '518', 계속되는 민주화 운동의 본산. 다음은 '예향'입니다. 의제 허백련이 있고, 서양화가 오지호와 그 아들 오승윤이 있습니다. 민중화가 홍성담이 있고, '빛의 화가' 우제길이 있습니다. 소외된 양림동 언덕배기를 숨쉬는 공간으로 승화시킨 젊은 작가 이이남도 있습니다. 그런 역사 현장 지하에 형성된 상업 지역이 '금남지하상가'입니다. '장사'와 '의향 그리고 '예향' 어울리는 조합은 아닙니다만, 광주시민으로서 '자부심'을 갖는 역사 현장에서는 가능한 조합입니다. 그런 역사성을 전제한다면 이곳이 '광주명소'가 되는 것은 당연하지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상가 입주자들의 자율적인 활동.. 어린어버이날 2022년 어린어버이날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듵는다. 우수가 배인 서정적 현의 울림으로 시작된 음악이 피가 끓는 듯이 바빠지면서 심장까지 쫄깃해진다. 연주자는 한수진이다. 그녀는 얼굴만큼이나 마음도 고운 바이올리니스트이다. 가녀린 몸에서 어떻게 저런 박력까지 나올까 싶다. 각설하고, 어제 하루를 돌아보자. 연락이 왔었다. 금요일 저녁 시간이 어떠냐고? 당연 가능타했다. 본래는 데이터 과학 스터디가 있는 날이다. 단톡방에 'No'라고 날리고 즐거운 가족모임을 그렸다. 노대동 어디에 숯불갈비집이란다. 오후 5시면 저녁으로는 빠른 시간인데... 하면서 갔다. 7시에 예약된 방이라서 그 시간 전에 끝내려고 빨리 잡았단다. 손주도 왔다. 중2인데 내 키를 훌쩍 넘어섰다. 저번에만 해도 비슷하다 싶었는데... Europakonzert 2021로 시작해서 모짜르트 피아노협주곡 23번 2악장으로 끝나다 베를린 오케스트라 140년 전. 1882년 5월 1일은 베를린 오케스트라가 설립된 날입니다. 이날을 기념하여 베를린 오케스트라는 유럽 문화수도를 돌면서 공연을 갖습니다. 올해 예정된 국가는 우크라이나. 그러나 러-우 전쟁으로 공연을 할 수 없게 되자 옮긴 장소가 라트비아였습니다. 라트비아의 제3의 도시 리예파야. 이 도시는 라트비아 서쪽의 발트해에 위치한 도시로 인구 14만 명입니다. 리예파야 라트비아의 리예파야. 이 도시는 인구 14만의 조그만 도시인데 이곳에 위의 '그레이트 앰버 콘서트홀'이 있습니다. 그리고 베를린 필이 설립된 해보다 1년 전인 1881년에 오케스트라가 생겼습니다. 참, 대단한 저력입니다. 전남 나주시 정도되는 조그만 도시에 저런 어마어마한 콘서트홀이 있다는 것도 놀라웠고 올해 러-.. 뉴요커와 산사 찾은 마지막 봄나들이, 선운사 한참을 망설였다. 이 포스트의 컨셉으로. 이별여행, 봄나들이 등등. 결국 쓸쓸함을 지우고 따사한 나들이로 잡았다. 각설하고, 선운사를 들어갔다한다. 백파스님과 추사 일화를 한참 떠벌린다. '오호라~. 내 시간이 안 나는 것을 알고 혼자 싸돌고 있는가보다.'고 생각했다. 5월 2일이니 선운산 봄 느끼기에는 좀 늦다 싶지만 제법이다. 이렇게 정리하다... 생각해보니 책 얘기다. 유홍준의 답사기에서 선운사 편을 읽는 것을 '선운사 들어갔다.'고 표현했다. '자식, 귀여운 놈.' 예정된 교육 일정을 파토내고 선운사로 향했다. 아니, 선운산으로 향했다. 봄날 선운산은 내 청춘의 아름다운 기억이 있다. 입구 미당 시비로 시작했던 어느 봄 야리야리하고 따사로운 선운산 계곡과 낙조대의 아름다움이 꿈틀했다. 친구 정균의.. 이이남 스튜디오 이이남 갤러리 카페 이이남. 그는 광주가 낳은 미디어 아티스트다. 그의 갤러리카페 입구에는 화분에 심긴 사과 한 그루가 있다. 모니터 안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는 객체가 아닌 실물 사과가 모니터를 뛰쳐 나온 것처럼 문 앞에 있다. 작년에 열린 과일 하나와 올해 핀 꽃이 공존한 모습은 신비롭기까지 한다. 사계를 보여주는 8폭 병풍 카페 벽에는 디지털 8폭 병풍이 움직이고 있다. 정선의 금강산에 오늘의 역사가 틈새를 내면서 끼어들고 있다. 자그막하게 끼어든 남북정상은 인형처럼 없어졌다 나왔다 한다. 경계를 넘던 그 순간이다. 양림동 선교사 언덕이 이이남의 신선한 아이디어로 펄떡거리는 미디어아트 언덕이 됐다. 평생을 바다에서 지내는 친구는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한다. 죽음을 부른 숙명적인 사랑, 발레 카르멘 소설 카르멘 소설 카르멘은 프로스페르 메리메가 1845년 탈고한 작품이다. 1875년에 같은 이름의 오페라 '카르멘'으로 각색되었다. 에스파냐를 무대로 집시 여인 카르멘과 나바르의 사나이 돈 호세의 숙명적인 연애에서 정열과 오만과 복수와 죽음을 냉정한 풍자로 묘사하였다. 세빌랴의 담배공장 위병으로 근무하게 된 기병대 하사인 호세는 여공 카르멘의 야성적인 매력에 사로잡혀 질투 끝에 상관을 죽이고 도망쳐서 밀수단에 가입하여 도둑까지 된다. 이렇게 하여 카르멘과 함께 지내게 되었으나 그녀와 투우사 루카스 사이를 탐지한 호세는 카르멘을 죽이고 옥에 갇히는 몸이 된다. 원작 소설가 프로스페르 메리메 1803년 9월 28일 파리에서 화학자이자 화가인 레오노르 메리메와 화가 어머니 안 루이즈 사이에서 외동아들로 태어.. 이전 1 ··· 117 118 119 120 121 122 123 ··· 1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