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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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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방울 명창과 송정 명창 임방울 광주지하철 송정역사에는 명창 임방울에 대한 기념공간이 있습니다. 임방울은 1904년에 이곳 송정리에서 태어난 '쑥대머리' 대가입니다. 쑥대머리는 춘향이 옥중에서 한양간 낭군을 그리는 대목입니다. 옥에서의 춘향 머리 형상이 '쑥대머리'입니다. 뜻은 쑥이 무성하게 자란 것처럼 머리가 헝클어진 모습입니다. 이어지는 가사는 '귀신형용 적막옥방 찬자리에'로 이어지는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애환이 담긴 처절한 노래입니다. 임방울에 대한 위키백과의 내용을 옮겨봅니다. 광주송정역에서 공항을 지나면 벚꽃길이 있습니다. 오래된 가로수로 광주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벚꽃길입니다. 아래 둔덕에는 개나리도 함께 피어 봄을 더합니다.
목포 완행열차 기행 후일담 가슴 아픈 후일담 어이없는 실수였다. 6번 홈은 오른쪽으로 가야했다. 관성 탓이었을까? 왼쪽으로 내쳐 갔다. 결국 기차 시간 2분 전에야 눈치를 챘다. 시간이 급해 자전거를 소지한채 에스컬레이터를 탔다. 그게 문제를 일으킬 줄이야. 길동형이 넘어졌다. 자전거만 위로 올라오고 길동형은 넘어진채 에스컬레이터에 얹혀 올라왔다. 내 불찰이 큰 변을 일으켰다. 너스레를 떨며 웃었지만 심정은 말이 아니다. '문응주 정형외과' 진단 결과는 어깨뼈 골절이다. 깁스를 대고 팔도 깁스를 했다. 형의 뼈 건강이 좋아 망정이지 큰일날 뻔 했다. 목포행 완행열차 계획 실패 예매한 표는 물렸다. 우리는 쓴 맛을 봤다. 너무 쉽게 덤볐다. 치밀한 길동형에 비해 내 계획은 너무 우발적이다. 반성이다. 이 실수를 교훈 삼아 다음 계획..
목포 연희네슈퍼를 찾아가는 길 목포 연희네슈퍼 목포 갑니다. 연희네슈퍼 찾으러. 자전거 타고. 기차여행 무궁화호 열차에는 자전거 탑승 객차가 있습니다. 목포까지 기차로 갑니다. 기차여행의 궁극적 계획은 목포에서 광주로 자전거길을 타고 오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오후 열차로 돌아 옵니다. 기차로 가고 오는 사이에 '연희네슈퍼'를 갑니다. 물론 변경 가능성은 있습니다. 제주 배편도 알아보고, 해변을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자전거 길도 살필 것입니다. 연희네슈퍼 가는 길 '연희네슈퍼'는 영화 1987년 촬영지입니다. 이곳은 서산동 시화골목으로 목포인문도시사업 일환으로 2015년부터 조성된 곳입니다. 시화골목 안내 이번 여행은 '기차를 이용한 자전거 이동'을 시도하는 것이 목적이기에 자전거 주행은 많지 않습니다. 이번 시도에서 만족도가 높다면..
뉴요커와 떠나는 봄마중, 광주 광주공항 가는 길 온난화 때문일까? 4월도 들기 전에 아파트 벚꽃은 만개했다. 광주공항길 벚꽃은 좀 늦게 핀다. 오늘 봄마중은 '광주공항길 벚꽃'이다. 친구는 5.18 때 끌려갔던 영창을 찾아가는 것으로 알았다. 그러나 상무대 영창을 돌아 오기에는 시간이 짧았다. 마륵역에서 내려 광주공항을 향해 걸었다. 나이든 벚나무가 줄지어 꽃을 뿜어내고 있다. 도로가 옮겨지고 확장되면서 한줄기 가로수만 옛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다른 편 가로수는 구섁을 갖추느라 나중에 식재됐다. 내 뉴런에는 봄꽃들이 날을 나누어 피는 것으로 기억되고 있다. 요즘 꽃은 한꺼번에 잔치를 벌인다. 목련, 개나리, 벚꽃 등이 서로 다투어 일을 치른다. 게다가 배꽃과 복숭아꽃까지 삐쭉거린다. 여기에 사과꽃까지 나대면 계절 감각은 뒤죽박죽이 ..
대전부르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베르디 오페라, 아틸라 훈족의 왕, 아틸라 5세기 훈족의 왕. 아틸라! 그는 형인 블레다의 뒤를 이어 왕이 되어 훈족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베르디는 아틸라와 대척점에 있는 로마 장군 에치오를 통해 음의 긴장을 유지한다. 아틸라는 베이스, 에치오는 바리톤. 극에서는 두 저음의 대결이 감상 포인트다. 부세토의 베르디 극장 수용 관람석은 307석. 작은 규모의 오페라 극장이다. 박스석과 슬립석을 제외하면 1층에 들어설 수 있는 관객은 백명 수준. 2013년 이 작은 극장에서 공연된 오페라 '아틸라'가 오늘 감상 작품이다. 2013년은 베르디 탄생 2백주년. 이 오페라 공연은 따로 무대장치를 설치 않고, 영사막을 썼다. 베토벤음악감상실 화면에 나온 부세토 베르디 오페라 극장은 조그만 공동체 공회당 같은 분위기다. 관객과 배우..
뉴요커와 떠나는 봄마중, 담양 광주 평촌마을에서 수박마을까지 한 학우가 올렸습니다. 벚꽃길 사진을. 영문과4학년 단톡방에. 오늘 나들이는 가사문화권을 돌자. 그 중심에는 '평촌마을'이다. 이리 마음을 먹습니다. 더욱 결정적인 한 수는 그 학우가 올린 지도였습니다. 개나리와 벚꽃길을 지도에 친절하게 그려서 올렸더라구요. 더 이상의 망설임은 예의가 아니다 싶어, 카카오맵으로 광주호 주변 '용대'를 검색했습니다. 찾아진 노선은 17번, 광주병원 하차. 2-1 또는 2-2로 환승하여 '용대'에서 내리면 된다는 검색 결과를 믿고 17 번 버스에 승차했습니다. 그러나, 광주병원에서 환승을 위해 1시간을 기다려도 안 오는 군내버스. 실망이 컸습니다. 천연기념물 관방제림을 찾기로 계획을 바꿨습니다. 그때가 한참 'KBS 음악실, 보이는 라디오' 시..
목포-신안 자전거 기행 목포행 완행 열차 '잘 있거라 나는 간다......' 이렇게 시작하는 노래가 있다. '목포행 완행 열차' 이렇게 끝난다. 역시 목포길은 열차지. 그것도 완행 열차. 게다가 자전거를 싣고. 그리고 1004도를 찾는거지. https://youtu.be/HRYZ_l_Di18?t=14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새로운 투어를 꾸렸습니다. 그렇게 나온 작품이 '목포-신안 자전거 기행'입니다. 형님! 전철로 광주송정역까지 갑니다. '목포행 완행열차'를 탑니다. 11시 57분 목포행 무궁화호. 이름마저 예쁜 '무궁화호' 이 열차는 특별히 '자전거석'이 있습니다. 도착 시간은 12시 48분. 그것으로 제 임무는 끝. 다음부터는 형님 몫입니다. 1004도 기행 길동형이 그립니다. '자전거를 타고 1004도를' 달리는 ..
뉴요커와 떠나는 봄마중, 2일 목포 목포 밤안개, 아니 물안개. 무궁화호로 가는 목포길 이른 새벽. 영산강변에 물안개가 피어 오른다. 물 위로 퍼진 안개 너머로 점점이 산이 이어진다. 동양화 한폭이 차창 너머로 쉼없이 변한다. 몽탄역을 지난다. 몽탄! 아는 척 하려는데 친구의 인터셉트. 어제 학습이 빛을 발한다. 이러는 사이 임성리를 지나 목포역에 도착했다. 유달산 오르는 길 '목포'하면 생각나는 노래, '목포의 눈물'이 있다. 우리는 이 노래를 부르며 노적봉을 향했다. 가을걷이를 마치고 벼를 갈무리한 노적. 바위 모습이 흡사 '어리통'을 닮아 '노적봉'이 됐다. 얽힌 사연이 많은데 그중 하나가 노적봉 아래편 '여자목'. 여자목에 얽힌 얘기는 이렇다. 임진왜란 때 바위에 이엉을 덮어 군량미로 위장하는데 한 아낙이 소매가 급했다. 바위 아래..
뉴요커 친구와 떠나는 봄마중 1일 나주 봄비가 오락가락한 아침. 큰 우산을 폈다접었다 하면서 봉선동으로 향했다. 푸른길을 거쳐 새로 지은 주상복합건물 옆을 지난다. 주위 압력을 버틴 오래된 가옥 시멘블록 틈바구니에 사철나무 한그루. 추레한 옛잎 위로 어린애 볼살만큼 야들야들한 새잎이 돋는다. 봄을 마중하기도 전에 성큼 다가선 것을 느끼면서 마음이 급해진다. 모아아파트 계단을 오르는 발걸음도 바빠진다. 나주로 향했다. 999-1번은 남평을 돌지만, 신도시를 거치지 않고 나주 시내로 진입한다. 나주에서 여정 먼저 들린 곳은 동점문. 문루에 오르면서 여행 멘토 길동형을 불렀다. 길동형은 반갑지 않은 '오씨'를 만나 자가격리 중이라 '원격'으로 조언 중이다. 이름하야 '원격동행' 멘토 조언대로 '5일전통시장'으로 갔다. 점심을 하기에는 아침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