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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인생/베토벤 음악감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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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a Zhu: 바이올리니스트 어린 바이올리니스트 Leia Zhu Leia Zhu(2006년~)는 중국계 영국의 어린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차세대 대표 주자이다. 레이아 주는 12세에 16개국을 순회하면서 콘서트 공연을 했다. 2021년 런던 모차르트 플레이어스와 함께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로 임명됐다. 2021년 8월 14세의 레이아는 프리 BMW 클래식에서 사이머너 래틀 경의 지휘 아래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를 연주했다. 런던 트라팔가 스퀘어에는 수천 명의 관객이 모였으며 전 세계에 생중계 됐다. 그녀가 주목받는 것은 어린 나이이기도 하지만, 연주에 임하는 진지함과 해석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기 때문이다. 또 한 사람의 동양계 여성 바이올리니스트 탄생을 축하하며 '레이아 주'의 미래를 기대해본다.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 카미유 생상스 샤를 카미유 생상스는 1835년에 태어나 1921년에 12월 16일 사망한다. 그는 프랑스 작곡가, 오르가니스트, 지휘자, 피아니스트이며, 특히 '동물의 사육제', '죽음의 무도', '삼손과 데릴라', '피아노 협주곡 2번', '첼로 협주곡 1번', '바이올린 협주곡 3번',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등이 있다. 그중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는 화려한 바이올린 기교를 통해 연주자의 카리스마를 돋보이게 하는 소품이다. 작곡 당시부터 사라사테라는 초절기료 바이올리니스트를 염두에 두고 작곡됐기 때문이다. 사라사테는 현란한 기교와 감미로운 음색으로 당대 최고 인기를 누렸는데, 랄로와 브루흐 등 많은 작곡가들이 앞다퉈 곡을 헌정했었다. 이런 사라사테가 가장 즐겨 연주했던 곡이 생상스의 '서주..
쟈크 이베르의 플루트 협주곡 쟈크 이베르 사망 50주년을 맞는 자크 이베르는 1890년 8월 15일 태어났다. 벨기에 출신 프랑스인으로 파리 음악원에서 폴 비달에게 음악을 배웠고, 1919년에 칸타타로 로마 대상을 받았다. 1937년 프랑스 아카데미의 예술 감독을 했었고, 1955년부터 1957년까지는 파리에 있는 Opéra-Comique의 예술 감독을 했다. 1962년 파리에서 죽었다. 그의 무덤은 파리 에펠탑 근처 파시 묘역에 묻혔다. 그가 1962년 죽었을 때, 그의 음악들은 거의 잊히는 듯했다. 이유는 포레의 음악만큼 세련되고 정제된 대가 음악으로 평가받지 못했고, 드뷔시만큼 새 시대를 연 음악으로도 평가받지 못했다. 그는 자신의 친구였던 오네게르와 미요처럼 프랑스 6인조로 명명되었던 작곡가들과 달리 20세기의 어느 양식적인..
곱게 나이든다는 것을 보여주는 피아니스트, 'Martha Argerich' 피아니스트 'Martha Argerich' 오늘 첫 음악은 '세자르 프랑크'의 작품 '바이올린 소나타 가장조(1886)'였습니다. 프랑크는 벨기에 출신 프랑스 작곡가이자 오르간 연주자입니다. 바이올린 연주자는 1971년생 '가이 브라운슈타인'입니다. 감미로운 연주를 받쳐주는 피아니스트는 'Martha Argerich'. 그녀는 1941년생입니다. 30년 나이를 극복한 두 사람의 연주는 감동입니다. '마르타 아르헤리치'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출신입니다. 뛰어난 테크닉과 음악성으로 독보적 위치를 구축한 그녀는 나이 들어 젊은 연주자들을 위한 협연을 많이 합니다. 젊은 날에도 길다란 머리가 눈에 띄었는데 노년에도 역시 긴 머리를 날리며 힘차게 건반을 두드리는군요. 아르헤리치는 매년 페스티발을 열어 젊..
베토벤 음악감상실: 미소의 나라 2 미소의 나라 전주에 이어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3부. 수총의 여동생 미가 장조의 경쾌한 노래를 단조로 조바꿈해 슬프게 부르면서 시작됩니다. 중국 여인으로서는 개방적인 동생은 자신이 빈 여성이 아니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 생각해서 부르는 노래가 되겠습니다. 이 오페레타의 특색은 남녀 주인공의 사랑이 성공하지 못하고 헤어지는 것으로 결말이 난다는 것입니다. 물론 수총 동생의 사랑도 이뤄지지 못합니다. 오페라와 달리 오페레타의 결말은 비교적 해피하게 종결 짓는 경향인데 이 오페레타는 결말이 해피하지는 않습니다. 둘 다 헤어지고 오빠 수총이 여동생 미를 위로하는 노래로 마무리가 됩니다. 미소의 나라 다른 버전들 1973년 영화판 73년 영화판 오페레타에서는 남주인공 수총역은 르네클로, 햅번을 닮은 여주인공..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원작명 '노란색 재킷'보다 널리 알려진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베토벤음악감상회 12월 첫 감상회. 오늘과 다음 주 감상 오페레타입니다. 오페레타는 오페라에 비해 가벼운 형식과 내용의 음악극입니다. 극중 대화는 말로 진행되고요. 결말도 대부분 해피엔딩입니다. 오페라와 뮤지컬의 중간. 그 정도로 이해하시면 되겠네요. '미소의 나라'는 '프란츠 레하르'의 37번째 오페레타라고 합니다. 2주에 걸친 감상이라 시간이 널널하다고 안선생님 설명이 많군요. 프란츠 레하르(1870~1948)는 헝가리의 작곡가입니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헝가리계 집안에서 태어났으니까요. 레하르 작품 중 10번째 '메리 위도우'가 대표작이고, 오늘 감상작은 두 번째 유명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오늘 주인공 ..
An Italian Night - Live from the Waldbühne Berlin An Italian Night 독일 베를린 발트뷔네 야외음악당의 2018년 라이브 공연. 오늘 베토벤 음악감상회에서 즐겼습니다. 테너 Jonas Kaufmann. 메조소프라노 Anita Rachvelishvili. 그리고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Waldbühne 야외음악당은 1984년을 시작으로 매년 6월 마지막 일요일에 정기공연을 한답니다. 2018년에는 6월 24일이었겠군요. 그런데 검색 결과는 2018년 발트뷔네 정기 공연에서는 '사이먼 리틀'의 고별 무대가 공연됐군요. 그렇다면 위 공연은 정기 공연이 아닌 것 같네요. 1970년 요헨 리더(Jochen Rieder)의 지휘로 1969년생 Jonas Kaufmann과 1984년생 Anita Rachvelishvili 의 공연이었습니다...
존 윌리엄스, 빈필하모니와 안네소피무터의 바이올린 협연 존 윌리엄스 영화음악 무성영화 시절에서 유성영화 시대로 변하자 세가지 중요한 것이 생겼습니다. 그 세가지는 무엇일까요? 안선생님이 묻습니다. 사운드가 없던 예술이 사운드가 곁들인 예술로 됐으니 뭐가 달라졌겠냐는 관록붙은 교사의 수업도입 수법입니다. 하나는 대사, 둘은 영화음악, 셋은 음향효과. 그중에서 오늘 영화음악하면 떠오르는 거장 존 윌리엄스의 음악을 감상합니다. 화면에는 하얀 머리를 날리는 88세의 인상 좋은 할아버지와 가을 하늘처럼 파란 어깨없는 드레스를 입은 50대 안네소피무터의 모습이 보입니다. 2020년 1월 빈에서 연주된 모습입니다. 안네소피무터의 어깨는 개운한 맨살. 바이올린과 자신이 하나 돼야 한다는 본인의 철학이라니 숄더리스 드레스가 달리 보이네요. 1932년 생 존 윌리엄스는 이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