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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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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 그 위대한 이야기 우리 함께, 그 위대한 이야기 금남245빌딩 3층에는 시민갤러리가 있습니다. 특별주제전이 열리고 있더군요. 주제는 'Hope, Together'입니다. 주제전 는 코로나19로 삶이 달라진 오늘을 극복하기 위해 보통 사람들의 코로나사태 이전의 모습을 기록한 사진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사태는 인간들의 이기적인 삶을 반성하게 만든 계기가 됩니다. 주제전에서는 인간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자기애가 아닌 자신보다 낮은 사람들, 하찮은 동물과 식물들을 향해 발현될 수 있는 이타심과 희생을 앵글에 담았다는 얘기입니다. 인간만이 아닌 모든 생명체에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우리의 희망이 인간성의 절실한 복원만으로 가능함을 증거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 인간성은 함께 사는 지구별의 다른 종들에 대..
베토벤 음악감상실: 미소의 나라 2 미소의 나라 전주에 이어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3부. 수총의 여동생 미가 장조의 경쾌한 노래를 단조로 조바꿈해 슬프게 부르면서 시작됩니다. 중국 여인으로서는 개방적인 동생은 자신이 빈 여성이 아니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 생각해서 부르는 노래가 되겠습니다. 이 오페레타의 특색은 남녀 주인공의 사랑이 성공하지 못하고 헤어지는 것으로 결말이 난다는 것입니다. 물론 수총 동생의 사랑도 이뤄지지 못합니다. 오페라와 달리 오페레타의 결말은 비교적 해피하게 종결 짓는 경향인데 이 오페레타는 결말이 해피하지는 않습니다. 둘 다 헤어지고 오빠 수총이 여동생 미를 위로하는 노래로 마무리가 됩니다. 미소의 나라 다른 버전들 1973년 영화판 73년 영화판 오페레타에서는 남주인공 수총역은 르네클로, 햅번을 닮은 여주인공..
지헤중 6화에서 영은 아빠의 스크린샷 지헤중 6화 영은이 이끄는 '소노'는 물먹습니다. 진행 중 디자인이 경쟁 브랜드에 도용당합니다. 결재 과정에서 영은은 치숙 면전에서 욕을 싸지릅니다. 속이 다 시원합니다. 'ㅆ', 'ㅈ' 들어가는 욕을 했으면 더욱 쾌했을 텐데. TV 드라마 한계겠죠. 한편 영은 아빠. 사기 사건을 고소하려는데 증거로 쓰일 채팅창을 어떻게 할 줄 몰라 기준을 만납니다. 딸에게 물어보기 면구스러워서요. 사실은 다른 뜻이 있지 싶어요. 스마트폰 화면캡쳐 사기 상대와 문자를 주고받은 내용을 갈무리하여 증거로 이용할 생각인데 화면 캡처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입니다. 기준은 알려 줍니다. '음량 내림 버튼과 전원 버튼을 같이 누르면' 된다고. 그리고 모션으로도 화면 캡처가 가능하다는 얘기도 하는데 소리를 죽이더군요. 가장 기본이 되..
대중교통 애용기, 그리고. . . 회고 2008년 3월 30일. 내가 살던 문흥동에서 당시 근무지인 전남여고까지는 대략 4킬로. 당시 내 원칙은 4킬로 이내는 걷고, 넘으면 타고. 물론 대중교통을. 그런데 내 출퇴근 길은 매우 애매했습니다. 결국 타협! 출근시는 걷고, 퇴근시는 타고. '그 시절'을 회고해 봅니다. 지금 2021년 12월 3일. 내가 사는 화정동에서 일을 보는 KWIC까지는 대략 4킬로. 지금 내 원칙은 3고. 타고, 걷고, 오르고. 물론 자전거 타고 다니는 것이 제1원칙입니다. 겨울이 되면서 오후 5시 넘으면 어두워 집니다. 6시에 도서관을 나서면 자전거 타기는 무리입니다. 해서, 3고가 나온겁니다. 3고 집에서 지하철역까지 자전거 타고. 지하철 승하차를 위한 이동은 걷고. 계단은 이유불문, 오르고. 내리고. 3고를 통..
Udemy로 공부하며 영어학습까지 Udemy 유데미는 미국 온라인 교육 플랫폼입니다. 이곳을 통해 공부를 해볼까 싶어 교육과정을 살폈습니다. 물론 가격이 비싸면 사양하겠는데, 1/10 가격으로 할인 행사를 벌인다 해서 시도하는 것입니다. 구글로 로그인해서 'Microsoft Excel'을 신청했습니다. 아는 과정을 신청해야 영어로 강의를 해도 알아들을 수 있지 싶어서 만만한 과목을 신청했습니다. 공개강의 몇 건을 시청했는데 제대로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짐작은 할 수 있었습니다. 원어민 강의라는 점에서 제가 얻을 것이 있다 싶습니다. 학습 알림도 신청했습니다. 주말은 빼고 주중에는 학습을 독려하는 알림을. 언제든지 알림 빈도를 변경하거나 끌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주증, 저녁을 신청했습니다. 구글과 연동되어 구글을 통한 결제가 가능하니..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원작명 '노란색 재킷'보다 널리 알려진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베토벤음악감상회 12월 첫 감상회. 오늘과 다음 주 감상 오페레타입니다. 오페레타는 오페라에 비해 가벼운 형식과 내용의 음악극입니다. 극중 대화는 말로 진행되고요. 결말도 대부분 해피엔딩입니다. 오페라와 뮤지컬의 중간. 그 정도로 이해하시면 되겠네요. '미소의 나라'는 '프란츠 레하르'의 37번째 오페레타라고 합니다. 2주에 걸친 감상이라 시간이 널널하다고 안선생님 설명이 많군요. 프란츠 레하르(1870~1948)는 헝가리의 작곡가입니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헝가리계 집안에서 태어났으니까요. 레하르 작품 중 10번째 '메리 위도우'가 대표작이고, 오늘 감상작은 두 번째 유명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오늘 주인공 ..
장애우들이 만든 쪽빛바다 장애우들이 만든 미술 전시회 '장애우와 창작'하면 생각나는 영화는 '잠수종과 나비'입니다. 얼마 전에 '해답은 노년의 활력'을 포스팅하면서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영화에서 주인공은 뇌졸중으로 왼쪽 눈꺼풀 하나만 살고 나머지는 죽은 것과 같은 상태였습니다. 그런 최악의 상태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책을 저술하는 데 성공합니다. 창의성은 누구나 발견하거나 발명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은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왼쪽 눈꺼풀 움직이는 것 하나로 소통을 성공했으니까요. 금남 245의 쪽빛바다 금남 245에는 시민을 위한 갤러리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최근에 대학 졸업전시회를 연거푸 열린 곳입니다. 대학 졸전은 별 관심 없이 지나쳤습니다. 의상학과, 보석가공디자인학과, 건축학과 등의 전시회. 그냥 슬쩍 들렸다만 나왔습니..
An Italian Night - Live from the Waldbühne Berlin An Italian Night 독일 베를린 발트뷔네 야외음악당의 2018년 라이브 공연. 오늘 베토벤 음악감상회에서 즐겼습니다. 테너 Jonas Kaufmann. 메조소프라노 Anita Rachvelishvili. 그리고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Waldbühne 야외음악당은 1984년을 시작으로 매년 6월 마지막 일요일에 정기공연을 한답니다. 2018년에는 6월 24일이었겠군요. 그런데 검색 결과는 2018년 발트뷔네 정기 공연에서는 '사이먼 리틀'의 고별 무대가 공연됐군요. 그렇다면 위 공연은 정기 공연이 아닌 것 같네요. 1970년 요헨 리더(Jochen Rieder)의 지휘로 1969년생 Jonas Kaufmann과 1984년생 Anita Rachvelishvili 의 공연이었습니다...
가치관을 경매한다면 수업 회고 2009년. 교사 시절. 어떻게 하면 교실수업을 재밌게 할까 고민한 적이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군산 대건고를 찾아 연수를 받았습니다. 당시 교장선생님은 존경하는 박종채 선배님. 우리 일행은 새벽 안개를 가르고 즐겁고 의미있는 수업을 위한 발걸음을 했습니다. 그날이 2009년 1월 17일. 다음날은 일요일 방송고 수업이 있었습니다. 그 수업 풍경을 13년이 지나서 반추해 봅니다. 수업 일기 오늘은 방송고 출석수업일. 3학년 '생활경제' 금학년도 마지막 시간이다. 오늘 수업 주제는 '경매'. 물건을 경매하는 것은 아니고 가치관을 경매하는 것이다. 어제 대건고 연수를 통해 익힌 이큐(EQ)프로그램 중 하나를 적용하기로 했다. 교실로 들어서면서 바로 분위기를 풀었다. 손을 들어 모관운동을 시작했다...
자전거는 내 생활 어제 산소에서 "형님, 자전거로 서울 가셨어요?" 태뫼 산길을 오르는데 고종 동생이 놀란 눈으로 묻는다. 그렇다고 답했다. "그 먼데를 어떻게..." 한계령도 넘었는데. 해본다. 사실, 설악산 삼대령을 자전거로 넘었다. 진부령, 한계령은 한 번, 미시령은 두 번. 놀란 동생이 합동제사가 끝나고 다시 묻는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고. 칠십이 다된 나이에. 우쭐 모드로 시베리아 횡단 계획을 비친다. 얘기는 점입가경. 장거리 자전거 여행 자전거로 서울을, 설악을 간다는 것은 내가 사는 광주에서 서울까지 자전거로 가는 것이 아니다. 아니, 골병나 죽을 일이 있나! 점핑을 하는 거다. 광주에서 고속버스 짐칸에 자전거를 싣고 상경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승객들 화물이 많았지만 택배가 일반화된 요즘은 짐칸이 널널하다..